대기업 출신 경영진이 중소기업에서 성과를 못 내는 이유

대기업 출신 경영진이 중소기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핵심 이유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부재에 있습니다. ERP 없이도 제품·고객별 수익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의사결정 기반을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Taylro는 단기간에 수익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수익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대기업 출신 경영진이 중소기업에서 성과를 못 내는 이유

20년 동안 유명 대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무
매출과 원가, 채널별 수익률까지 모든 지표가 대시보드에 정리되는 환경에서, 그는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대기업 퇴직 후,  중견 제조기업으로 이직해 신임 전무로 부임한 지 이틀째. 사무실에서 김 전무는 스크린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 시스템이 없네?’

이전 기업에선 내부 시스템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언제든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엑셀 파일을 일일이 열어봐야 했다. 부서마다 서로 다른 양식으로 기재한 온갖 엑셀 자료를 뒤졌지만 정작 회사의 과거와 현재를 말해 줄 일관된 자료는 없었다. 

현장은 데이터 기록보다는 경험에 의존해 움직였다. 회사의 현 상황을 진단할 수 없으니 앞으로의 사업계획도 어림 짐작으로 세워야 했고, 회의는 논의가 아닌 부서 간의 이해관계로 인한 감정 싸움으로 끝나는 일이 잦았다.

앞 이야기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직한 대기업 출신 관리자들이 마주하는 실제 상황에 기반해 구성한 것입니다. 대기업 출신 관리자가 중소기업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얼마 안 가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만나본 대기업 출신 중소기업 임원 중 상당수는 짧게는 6개월 미만, 길게는 2년 만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겉으로 보기엔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혹은 ‘기존 조직 내 인력의 저항’으로 보이나, 저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짚고자 합니다. 바로 ‘정보의 부재’입니다.

대기업 출신 관리자들 중 데이터 인프라의 부재로 난항을 겪는 이들이 많다
대기업 출신 관리자들 중 데이터 인프라의 부재로 난항을 겪는 이들이 많다

능력 문제가 아니라, 정보가 부재한 인프라 문제입니다.

대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은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고객별 매출, 제품별 원가, 손익 분석, 프로세스 효율 등 모든 판단이 수치적 근거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같은 환경을 뒷받침할 IT 인프라와 전문 조직, 인력까지 갖춘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체로 그렇지 못합니다. 매출 분석과 인건비 같이 겉으로 나타난 정보는 파악하더라도, 이들의 근간이 되는 제품별 이익률 등 세부 정보는 감에 의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경영진이 재무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해도 이를 추적할 정보 시스템이 없어, 결국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추론에 기대게 됩니다. 조직은 체계가 아닌 과거의 경험과 관성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새로 영입된 인력이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구성원은 조직이 운영되는 패턴을 오랜 기간 몸으로 익혀 정보 파악이 수월한 반면, 신규 입사자는 그러한 맥락을 알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신속한 정보 파악을 도와줄 인프라마저 부족하기에 초기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국 대기업 출신 관리자들이 중소·중견기업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인프라의 한계에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게 스카우트한 인재라도 정보가 없으면 그 역량이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출신 경영진의 능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먼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어야 합니다. 

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위해 ERP 도입을 시도하나, 많은 장애물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대기업 출신 관리자는 과거 재직하던 대기업에서 사용하던 ERP를, 새로 합류한 중소기업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ERP는 도입 기간만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초기 구축비용과 유지비용이 수억 원에 달합니다. 
새로 조직에 합류한 리더가 주도하기에는 부담이 큰 프로젝트이며, ERP나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이 없다면 추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겨우 ERP를 도입해도 성공률이 50%를 넘기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한국전산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소기업의 ERP 도입 투자 대비 효과는 평균 150% 수준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의 투자 대비 효과가 300~400% 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도입 효과가 낮은 것이죠.

무엇보다 기존 조직 구성원들의 저항도 큰 장애물입니다. 업무 방식이 바뀌고, 새로운 데이터 입력 절차가 생기며 업무가 늘어난다는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리더가 ERP 도입을 추진하면 구성원들은 ‘성과를 만들려는 리더’가 아니라 ‘일을 늘리는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구성원의 참여 의지가 낮으면, 프로젝트는 초기에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중도에 좌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소기업 새로운 경영진에게 적합한 솔루션, Taylro

데이터 기반 경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하면서도, 거대하고 복잡한 ERP를 감당키 어려운 중소기업,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저는 ‘중소기업도 데이터 기반 경영을 할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바로 테일로(Taylro) 입니다.

테일로는 ERP 구축 없이도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익성 분석 솔루션입니다.  단 2주~1개월의 도입기간, ERP의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합니다.

새롭게 중소기업에 합류한 리더라면, 테일로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위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새로운 전략 실행 시 예상 결과와 리스크 요인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조직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구성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작은 성공’을 ‘빠르게’ 경험하는 데서 조직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조직 구성원들의 저항’에 대해서도 마저 풀어보겠습니다. 이 같은 저항의 이면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느끼는 불안을 이해하고, 왜 지금 조직이 변해야 하는지를 납득시켜야 합니다. 

막연히 ‘시스템을 바꾸자’가 아니라 ‘정보 인프라로 우리가 더 유익이 되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

여기서부터 조직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중소기업에 새로 합류한 리더가 추진해야 할 것은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먼저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어떤 차이를 낳는지를 구성원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성공을 경험하고, 그 성과를 조직 전체의 신뢰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새로운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Taylro는 새롭게 조직을 이끄는 경영진을 위한 수익성 분석 솔루션입니다.


기간의 POC(개념 검증) 단계를 통해 기업의 제품·고객별 실제 수익 구조를 데이터로 재정렬하고, 손실이 발생하는 지점과 개선 우선순위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ERP나 MES와 같은 시스템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기본 매출·구매·재고 자료만으로 시작해,
현재의 수익성과 손실 포인트를 빠르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숫자가 틀리면 전략도 틀립니다.
경영은 감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수익 구조 위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조직에서,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결정은 당신의 역량을 가장 설득력 있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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