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이익을 가져다 준 고객과 제품은 무엇일까?

매월 손익결산과 함께 부서의 성과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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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만으로는 알 수 없다"

매월 재무 부서는 결산을 하고 손익에 대한 원인분석을 합니다.

지난달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매출부터 비용의 각 계정별 차이가 큰 순서대로 중요도 표시를 하고, 노트사항을 기록하여 경영자에게 보고합니다. 매출은 전월대비 8% 늘었고, 매출원가는 9% 증가했으며 원인은 재료비율이 전월 80%에서 82% 늘어난 것과 인건비가 전월대비 8% 증가한 것인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보고자료를 보고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10%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무엇이 원인일까?

매월 손익 차이분석

매월 손익결산을 해도 ‘어떤 요인이 수익성에 영향을 주었는지’‘어느 부서가 성과를 냈는지’,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제표는 ‘전체 성과’는 보여주지만, ‘원인’까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매월 결산으로 발견할 수 없는 것

매출은 늘었지만 어느 부서가 기여했는지 알기 어렵다.
비용이 늘었는데, 생산 부문 문제인지, 영업 부문 문제인지 불분명하다.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가격 경쟁력 부족인지, 생산성 저하인지 파악이 힘들다.
📌 결국 경영진은 정확한 원인 대신 ‘감(感)’에 의존한 판단을 내리게 되고, 이는 실행 단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많은 기업이 이익차이 분석(Profit Variance Analysis) 을 활용합니다.


이익차이 분석이란 무엇인가?

이익차이 분석(Profit Variance Analysis)은 두 기간(또는 계획 대비 실제) 간의 이익 변동을 원인별로 분해하여, 각 요인이 이익에 미친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관리회계 기법입니다.

이익차이 분석은 3가지로 이익에 미친 영향을 구분합니다.

성장성 효과 (Volume Effect)

판매량의 증감으로 나타나는 이익의 변화입니다. 판매량의 변화는 내부 역량에 따른 변화인 시장점유율의 변화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며, 외부 요소인 시장규모의 증/감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판매량 변화가 이익에 끼친 영향

시장 확대, 고객 증가의 영업 성과 반영

가격원가 보상 효과 (Price–Cost Recovery Effect)

가격은 판매 가격과 원가 가격의 변화를 구분하는 것으로 판매 가격의 변화로 인한 이익의 변화와, 원가 투입요소의 변화에 따른 이익의 변화를 구분합니다.

    1. 판매가격 인상·인하 효과
    2. 원자재·인건비 등 투입단가 변동 효과

생산성 효과 (Productivity Effect)

생산성 효과는 설비투자나 작업방식 개선과 같은 활동으로 감소되거나 늘어난 작업시간, 재료의 사용량의 변화를 구분하여 표시합니다. 생산성의 변화는 오로지 원가의 증가와 감소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1.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생산했는가?
    2. 설비 활용, 공정 개선, 인력 효율성
이익차이 분석의 구성

쉬운 예

한 제조업체 A사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상황

  • 전년 매출: 100억 원
  • 전년 영업이익: 10억 원
  • 당기 매출: 110억 원 (10% 증가)
  • 당기 영업이익: 8억 원 (20% 감소)

👉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익차이 분석 결과

  1. 성장성 효과 +2억 원 : 판매량 증가로 이익이 2억 원 늘어남
  2. 가격–원가 보상 효과 –3억 원 : 판매단가 인하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3억 원 감소
  3. 생산성 효과: –1억 원 : 생산 공정 비효율, 불량률 증가로 추가 손실 발생

최종 결과

  • 전년 대비
    • 성장성 효과 +2억
    • 가격원가 보상효과 –3억
    • 생산성 효과 –1억
    • 합계효과 –2억 원
  • 즉, 매출은 10% 늘었지만, 가격 인하와 원가 상승, 생산성 저하가 겹쳐 이익은 20% 줄어든 것입니다.

이익차이 분석의 목적

이익차이 분석을 활용하면, 단순히 “이익이 줄었다”는 사실을 넘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부서별 성과 구분

이익차이 분석의 효과를 분류하면 영업, 생산, 구매부서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영업팀: 판매량은 늘렸지만 가격 할인으로 이익 감소
  • 구매팀: 원자재 가격 관리 미흡, 자재 품질 문제로 인한 수율 감소
  • 생산팀: 불량률과 생산성 저하 확인
이익차이 분석과 부서별 성과구분

관리 포인트 발견

이익차이 분석은 이익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수량 차이와 가격 차이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분은 관리포인트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익차이의 구성요소를 활용한 관리포인트 발견
  • 영업부분 : 가격인하 정책의 성과를 파악하고 관리포인트를 발견합니다.
    •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인하를 실행했지만, 가격인하로 인한 판매량 증가효과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마이너스인 경우, 해당 판매전략의 문제를 식별하고 개선할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구매부분 : 원자재 대체 조달 방안 필요
    • 원자재 가격차이 발생시, 원인을 파악하여 통제가 불가능한 시장가격 변동의 원인과, 품질대비 가격관리가 미흡한 요소를 구분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자재 가격의 변동으로 발생한 자재가격의 변화와, 수량을 비교하여 원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합니다. 
  • 생산 공정 개선 프로젝트 필요
    • 생산 가공에 소요되는 생산팀별, 작업자별 생산량에 따라 요구되는 적정시간과 낭비된 시간을 구분하고, 임률을 비교하여 생산성과, 임률(가격) 차이를 분석합니다.
    •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적정 작업자의 근무시간보다 시간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 경우 생산 공정의 문제, 혹은 작업관리의 관리 포인트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 개선

이익차이 분석을 사용하기 전후 비교
    • 감(感)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 가능
    • 부서별 책임과 보상 체계를 명확히 할 수 있음

이익차이 분석은 단순히 재무제표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성과를 정확히 구분하고, 관리할 요소를 발견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 매월 손익결산 시 이익차이 분석을 함께 적용하면,

    • 부서별 기여도 확인
    • 문제의 정확한 원인 파악
    • 개선을 위한 실행 전략 수립

👉 즉, 손익결산이 단순 보고가 아닌 경영의 나침반으로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