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원가, 변동원가, 활동원가계산 결과 차이 비교 리포트
3가지 원가계산 방법, 우리 가게의 진짜 이익은 얼마일까?
아래 내용을 팟캐스트 형식으로 정리한 자료
기업의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는 '원가'입니다. 그러나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며,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원가와 기업의 이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리포트는 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부원가계산(Absorption Costing), 변동원가계산(Variable Costing), 그리고 보다 정교한 활동원가계산(Activity-Based Costing, ABC)의 세 가지 방법을 가상의 캔커피 매장 '원가 카페'의 사례에 적용하여 그 차이를 분석하고, 원가계산 방식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합니다.
캔커피 매장, '원가 카페'의 원가는 어떨까?
캔커피 매장 '원가 카페'를 예로들어 원가계산 알아봅시다.

'원가 카페'는 한 달 동안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생산하고 판매했습니다.
- 생산량: 아메리카노 1,000잔, 카페라테 500잔
- 판매량: 아메리카노 800잔, 카페라테 400잔
- 판매가: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테 5,000원
이 외에 발생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변동비 (제품 한 잔당)
- 아메리카노: 원두(1,000원), 노무비(500원)
- 카페라테: 원두(1,000원), 우유(500원), 노무비(500원)
- 고정비 (매달 고정적으로 발생)
- 제조간접비 (월세, 설비 감가상각비 등): 2,000,000원
- 판매관리비 (마케팅, 관리직 급여 등): 1,000,000원
3가지 원가계산 방법, 각각의 결과
원가계산 방식에 따라 고정비 처리 방법이 달라지면서, 제품의 최종 원가와 이익이 크게 달라집니다. 각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전부원가계산 (Absorption Costing)
이 방식은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비용'을 제품 원가에 포함시킵니다. 변동비는 물론, 고정비인 제조간접비까지 각 제품에 나누어 배부하죠.
문제점
제조간접비를 '설비표준가동시간' 같은 하나의 기준으로 배부하면, 실제 제품이 소비한 자원(예: 카페라테를 만들기 위한 우유 스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원가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 제품 | 제품 원가 계산 | 잔당 원가 |
| 아메리카노 | 1,0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1,000원(간접비) | 2,500원 |
| 카페라테 | 1,5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1,400원(간접비) | 3,400원 |
변동원가계산 (Variable Costing)
이 방식은 제품 생산량에 따라 변하는 변동비만 제품 원가로 봅니다. 월세처럼 생산량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고정비는 제품 원가에 포함시키지 않고, 발생한 달의 비용으로 한 번에 처리합니다.
문제점
재고 자산에 고정비가 포함되지 않아 외부 재무 보고 기준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판매량에 따른 이익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 제품 | 제품 원가 계산 | 잔당 원가 |
| 아메리카노 | 1,0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1,500원 |
| 카페라테 | 1,5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2,000원 |
활동원가계산 (Activity-Based Costing, ABC)
이 방식은 가장 정교한 방법으로, 고정비를 단순한 기준으로 나누는 대신 여러 활동으로 쪼개고, 각 활동에 맞는 원가동인(Cost Driver)을 찾아 배부합니다. '원가 카페'에서는 '주문 및 결제', '추출 및 제조', '우유 스팀'이라는 세 가지 활동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
가장 정확하지만, 활동과 원가동인을 모두 파악해야 하므로 도입과 관리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 활동 | 원가 | 원가동인 | 배부율 |
| 주문 및 결제 | 1,000,000원 | 주문 건수 (1,200건) | 833원/건 |
| 추출 및 제조 | 500,000원 | 에스프레소 샷 수 (1,500샷) | 333원/샷 |
| 우유 스팀 | 500,000원 | 스팀 횟수 (500회) | 1,000원/회 |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제품의 원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품 | 제품 원가 계산 | 잔당 원가 |
| 아메리카노 | 1,0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1,166원(간접비) | 2,666원 |
| 카페라테 | 1,500원(재료비) + 500원(노무비) + 2,166원(간접비) | 4,166원 |
3. 한눈에 보는 원가와 이익의 차이
각 원가계산 방법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지 비교해 볼까요?
| 구분 | 전부원가계산 | 변동원가계산 | 활동원가계산(ABC) |
| 아메리카노 단위당 원가 | 2,500원 | 1,500원 | 2,666원 |
| 카페라테 단위당 원가 | 3,400원 | 2,000원 | 4,166원 |
| 총 이익 (판매량 기준) | 2,200,000원 | 3,200,000원 | 1,468,000원 |
전부원가계산은 단순히 설비 가동 시간으로 간접비를 배부해 카페라테의 원가 차이를 900원으로 계산했지만, ABC는 우유 스팀이라는 추가 활동을 반영해 훨씬 큰 1,500원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또한 전부원가계산은 재고에 고정비가 포함되어 있어 가장 이익이 높게 보입니다.
4. 결론: 목적에 맞는 원가계산을 선택하세요
세 가지 원가계산 방법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 전부원가계산: 외부 재무 보고(재무제표 작성)에 적합합니다.
- 변동원가계산: 내부 의사결정(손익분기점 분석, 단기 의사결정)에 유용합니다.
- 활동원가계산(ABC): 가장 정확한 원가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가격 결정, 수익성 관리, 원가 절감 활동 등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회사의 진짜 이익'을 알고 싶다면 전부원가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간접비 비중이 크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에서는 ABC와 같은 정교한 방법으로 원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원가계산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죠.